메타버스의 시대를 맞이하며

끝날 것만 같았던 코로나19가 알파, 베타, 감마, 델타, 오미크론 등 새로운 변이들이 반란을 일으키며 2022년도도 여전한 코로나 시대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교회의 1년 계획을 세우며 작년에 이어 오픈 된 계획을 세우게 되었습니다. 한 해 동안 어떻게 진행될지 가늠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If you want to make God laugh, tell Him your plans.”라는 말이 있습니다. “당신이 하나님을 웃기고자 한다면, 당신의 인생 계획을 말씀 드려보라”입니다. 한치 앞도 내다 볼 수 없는 인간이 5년이나 10년 후를 예상하며 큰 소리치는 것 자체가 웃기는 것이다라는 말입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세상은 급격한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변화라기보다는 변혁이란 말이 어울릴 것 같습니다. 미래학자들은 최소20여 년이 앞당겨진 것으로 봅니다. 한 공간에서 모여 공부를 하고 일을 하고 회의를 하고 예배를 드리던 것을 당연시 하였던 세상이 줌이나 온라인으로 원격 수업을 하고 회의를 하고 예배를 드리는 세상이 되고 말았습니다.

아이들은 메타버스(Metaverse)라는 가상공간에 들어가서 자신의 아바타를 만들어 친구와 만나 소통을 하고 게임도 합니다. 대표적인 메타버스 플랫폼인 한국의 ‘제페토(ZEPETO)’와 미국의 ‘로블록스(ROBLOX)’에 세계의 수많은 10대의 청소년들이 가입하여 가상 공간에서 만나 게임도 하고, BTS나 블랙핑크의 콘서트와 사인회에 참여하고, 아바타에 입힐 옷이나 신발, 가방, 악세사리 등을 만들어 팔고 사기도 합니다.

Earth2 메타버스에서는 지구의 땅을, 루나 앰버시(Lunar Embassy)에서는 달의 땅을 판매하기도 합니다. 물론 실제가 아닌 가상공간에서의 구입입니다. 이미 달의 토지를 분양하여 구입한 사람만 전 세계 600만명이 넘습니다. 그 중에는 미국의 죠지 부시, 지미 카터 대통령과 나사 직원들, 톰 행크스나 톰 크루즈 등 유명 배우들도 있습니다. 말도 안되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에피소드도 있습니다. 루나 앰버시 회사의 설립자 데니스 호프에게 태양의 소유권자라는 사람으로부터 이메일이 왔습니다. ‘당신이 소유한 달과 화성 금성 수성 목성에게 태양의 에너지를 공급하고 있으니 매년 3천만 달러를 지불하라.’ 데니스 호프가 이렇게 답변하였습니다. ‘태양을 꺼. 에너지 안 받을게’ 웃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기막힌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미 몸은 현실의 세계에 있으나, 활동 영역은 현실세계와 가상의 세계를 오가고 있는 새로운 세대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인터넷, 카톡, 페이스북 등을 이용하여 글을 남기거나 유부트 영상을 보거나 온라인 주문을 하고 있다면 그 자체가 메타버스의 세계를 살고 있는 것입니다.

메타버스의 세계는 더욱 확장되어 갈 것입니다. 그렇다면 메타버스를 어떻게 받아드려야 할까? 특별히 목회자로서 메타버스는 신앙생활에 도움이 될까 아니면 독이 될까? 도움이 된다면 신앙과 메타버스를 어떻게 접목시킬까? 고민을 하게 됩니다.

너무 빠른 변화에 대처하기가 정신없을 정도입니다. 긍정과 부정적인 양면성에서 씨름하게 됩니다. 메타버스를 통해 많은 정보를 얻고 교제를 나누는 유익도 있지만 영적 신앙이 방해받을 때도 많음을 봅니다. 성경을 읽고 기도하는 시간보다 유투브을 보고 카톡을 하며 페이스북과 인터넷에 더 많은 시간을 빼앗기는 경우가 그러합니다. 현실세계에서의 만남과 교제보다 가상세계에서의 시간을 더 많이 보냄으로서 현실과 단절되는 디지털 바벨론에 빠질 우려도 있습니다. 그러나 거부할 수 메타버스의 시대를 맞이하여 긍정적인 부분을 찾아 삶과 신앙에 접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메타버스에 대한 신학적인 질문과 메타버스와 신앙과의 접목의 방법은 계속 찾아가야 할 것입니다. 첫 단계로 “복음과 문화” “본질과 비본질”의 측면에서 답을 찾고자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과 예배와 기도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주 되심과 구원자 되심에 대한 신앙고백은 변할 수 없습니다. 목숨을 걸고 지켜야 할 복음이요 본질입니다. 그러나 소그룹 모임이나 성경공부와 교제의 방법에 있어서는 메타버스 방법을 적절하게 활용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아날로그의 모임 즉 대면예배와 모임은 매우 중요합니다. 얼굴과 얼굴을 마주 대하고 눈빛과 표정 하나하나를 통해 주어지는 교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큽니다. 그러나 코비드로 만남에 제약이 있고 바쁜 21세기를 살아가는 사람들로서 디지털의 모임 즉 메타버스를 통한 모임과 교제 또한 많은 도움을 줄 것입니다. 잘 접목할 때 큰 시너지 효과를 내게 될 것입니다.

더 나아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는 예수님의 명령에서 땅 끝은 어디일까 생각해 봅니다. 아프리카? 아시아? 유럽의 어느 나라? 새롭게 열린 세상 메타버스의 가상의 세계가 땅 끝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그 메타버스의 세계에도 들어가 하나님을 찬양하고 예배하고 기도하는 곳으로 만들고 복음을 전해야 할 것입니다.

메타버스의 시대를 맞이하여 ‘복음의 진리는 수호하며 모이기에 힘을 쓰되, 메타버스 또한 잘 활용하고 접목시킴으로 하나님께는 영광을 돌리며 이웃과는 폭 넓은 교제도 나누며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거하는 축복의 해’가 되길 소망합니다.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요한삼서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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