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중 실버회원들께 보낸 편지 모음 (9월)

9월 2일 (스물 다섯번째 편지)
안녕하세요?
가을의 초엽 9월을 맞이하여 기쁨과 감사가 넘치는 좋은 일들이 있길 소망하며 기도합니다.

오늘은 아름다운 글이 있어 대신 사랑의 마음을 전합니다.

살면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사랑을 다 주고도 더 주지 못해서, 늘 안타까운 마음을 가진 사람입니다.

살면서 가장 축복받는 사람은,
베품을 미덕으로 여기며, 순간의 손해가 올지라도 감수 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살면서 가장 마음이 넉넉한 사람은,
욕심을 부릴 줄 모르고, 비움이 곧 차오름을 아는 사람입니다.

살면서 가장 존경 받는 사람은,
덕을 베풀고 남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살면서 가장 보람을 느끼는 사람은,
일에 대한 보상과 이득을 따지지 않는 사고를 가진 사람입니다.

살면서 가장 용기있는 사람은,
자기 잘못을 뉘우치고 남의 잘못을 용서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살면서 가장 지혜로운 사람은,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깨닫고, 실천하는 사람입니다.

살면서 가장 가슴이 따뜻하고 예쁜사람은,
차 한잔을 마시면서도 감사의 마음을 가진 사람입니다.

살면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은,
세상을 욕심없이 바라보는 마음의 눈과, 맑은 샘물처럼 깨끗하고 아랫목처럼 따뜻한 가슴을 지닌 사람입니다.

남은 주중에도 평안하시고 오는 주일 온라인 예배 때 기쁨으로 만나 뵙겠습니다.
김귀안 목사 드림

9월 9일 (스물 여섯번째 편지)
안녕하세요?
요즘 아침 저녁으로 기온이 많이 내려가 낮 기온의 일기차가 심한 이 때에 특별히
감기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지난 주일 설교 시간에 나눈 안도현 시인의 “구월이 오면”의 시 입니다.

<구월이 오면>
– 안도현 –
“그대 구월이 오면
구월의 강가에 나가 강물이 여물어 가는 소리를 듣는지요
뒤따르는 강물이 앞서가는 강물에게
가만히 등을 토닥이며 밀어주면 앞서가는 강물이 알았다는 듯

한 번 더 몸을 뒤척이며 물결로 출렁
걸음을 옮기는 것을 그때 강둑 위로
지아비가 끌고 지어미가 미는 손수레가 저무는 인간의 마음을 향해
가는 것을

그대 구월의 강가에서 생각하는지요
강물이 저희끼리만 속삭이며 바다로 가는 것이 아니라
젖은 손이 닿는 곳마다 골고루 숨결을 나누어 주는 것을
그리하여 들꽃들이 피어나 가을이 아름다워지고
우리 사랑도 강물처럼 익어가는 것을

그대 사랑이란
어찌 우리 둘만의 사랑이겠는지요 그대가 바라보는 강물이
구월 들판을 금빛으로 만들고 가듯이 사람이 사는 마을에서
사람과 더불어 몸을 부비며 우리도
모르는 남에게 남겨줄 그 무엇이 되어야 하는 것을
구월이 오면 구월의 강가에 나가
우리가 따뜻한 피로 흐르는 강물이 되어
세상을 적셔야 하는 것을”

구월의 시처럼,
서로를 향하여 사랑과 격려로 밀어 주고 이끌어 주며,
골고루 숨결 나누어 꽃을 피우고 아름다운 교회 이루며,
주님의 생명의 피 세상을 적셔 구원의 열매 맺히는 가을이 되길 소망해 봅니다.
남은 주중에도 평안하시고 오는 주일 온라인 예배 때 기쁨으로 만나 뵙겠습니다.
김귀안 목사 드림

9월 16일 (스물 일곱번째 편지)
안녕하세요?
지난 한 주 동안도 우리 주님께서 주시는 은혜가운데 평안하셨기를 바랍니다.
아침 기온이 50도 아래로 내려가는 이 때에 코로나와 더불어 감기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매주 수요일이면 여성 모임을 zoom영상을 통해 갖고 있습니다.
나눔의 시간에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코로나로 인해 사람을 만나지 않다 보니,
말을 하려면 단어가 잘 떠오르지 않고 말이 잘 안나온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정말 그런 것 같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이 선언되고 6개월 이상 서로 만나지 못하다보니
말을 하려면 단어들이 깜빡깜빡 떠오르지 않아 표현을 제대로 못할 때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증세가 있거든 놀라지 마시고, 기회 되는 대로 대화도 많이 나누시기 바랍니다.

요즘 주일예배 시간에 야고보서를 통해 말씀을 나누고 있습니다.
우리가 겪고 있는 여러 어려움과 시험 중에도 야고보는 기뻐하라고 말합니다.

이는 인내의 신앙을 이루기 때문이요,
인내로 믿음을 지켜나갈 때 온전하고 구비하여 부족함이 없는 은혜를 받을 것이기 때문이요,
궁극적으로는 생명의 면류관을 받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비록 힘들고 답답하고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으나,
기도와 말씀 가운데 굳건히 서서 잘 극복하고 이겨나가는 모두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럼으로써 하나님께서 주시는 풍성한 은혜의 삶을 누리길 소망합니다.

남은 주중에도 평안하시고 오는 주일 온라인 예배 때 기쁨으로 만나 뵙겠습니다.

“시험을 참는 자는 복이 있나니
이는 시련을 견디어 낸 자가 주께서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에게 약속하신
생명의 면류관을 얻을 것이기 때문이라”(야고보서1:12)
김귀안 목사 드림


9월23일 (스물 여덟번째 편지)

안녕하세요?
지난 한 주 동안도 우리 주님께서 주시는 은혜가운데 평안하셨기를 바랍니다.

<가을의 기도>
김현승
“가을에는 기도하게 하소서
낙엽들이 지는 때를 기다려 내게 주신
겸허한 모국어로 나를 채우소서

가을에는 사랑하게 하소서
오직 한 사람을 택하게 하소서
가장 아름다운 열매를 위하여 이 비옥한 시간을 가꾸게 하소서

가을에는 호올로 있게 하소서
나의 영혼, 굽이치는 바다와 백합의 골짜기를 지나
마른 나뭇가지 위해 다다른 까마귀 같이”

독실한 기독교인이었던 김현승 시인은 가을에는 기도하게 하소서
가을에는 사랑하게 하소서라며 기도와 참된 사랑을 염원합니다.
내적 성숙을 소망하며,
가장 아름다운 사랑의 열매로 비옥한 시간을 가꾸길 기원합니다.
굽이치는 바다의 역경과 백합의 골짜기의 영광을 지나 절대 고독의 영혼을 노래합니다.

코로나19로 움츠려있던 일상의 삶에
봄과 여름이 마음껏 뛰어 놀고 가더니, 가을이 방긋 웃으며 찾아왔습니다.
마치 가을이 아침에 피었다 저녁에 지는 들의 꽃과 같은 인생,
해가 뜨면 사라질 안개와 이슬 같은 인생에 염려와 두려움은 굽이치는 바다 물결에 흘려보내고,
함께 기도하며 사랑하자고, 함께 고상한 고독을 즐기자며 속삭이는 듯 합니다.

맑고 청명한 하늘, 숲속 풀벌레들의 합창, 알록달록 물들어가는 나뭇잎들,
오곡백과 무르익는 가을을 친구 삼아 내면의 성숙과 열매를 맺어가길 소원해 봅니다.
하나님 앞에 홀로 선 고상한 고독자가 되어 기도하는 가을이 되었으면 합니다.
모두를 사랑하되 오직 한 사람만을 사랑하듯
내 옆에 있는 바로 그 사람을 온 마음으로 사랑하리라 다짐해 봅니다.
주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면서 말입니다.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내 계명은 곧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하는 이것이니라”
(요한복음15:7, 12)

남은 주중에도 평안하시고 오는 주일 온라인 예배 때 기쁨으로 만나 뵙겠습니다.
김귀안 목사 드림

9월 30일 (스물 아홉번째 편지)
안녕하세요? 지난 한 주간 동안 어떻게 지내셨나요?
우리 주님께서 주시는 은혜가운데 건강하시고 평안하셨기를 바랍니다.
추석 한가위 명절을 맞이하여 시 한 편 소개합니다.

<추석에 고향 가는 길>
용혜원

“늘 그립고 늘 보고픈 고향
둥근 달덩이 하눌에
두둥실 떠오르는 추석이 다가오면
발길이 가기도 전에
마음은 벌써 고향에 가 있습니다

어린 날 꿈이 가득한 곳
언제나 사랑을 주려고만 하시는 부모님
한 둥지 사랑으로 함께하는 형제자매

학교마당, 마을 어귀, 골목길,
냇물가, 동산 어디든
함께 뛰놀던 친구들이
모두 다 보고 싶습니다…”

미국 이민자로 살아가는 한인들에게는 추석을 잊고 지낼 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저 역시도 추석을 잊고 있다가 어느 분이 카톡으로 추석 인사를 하셔서 알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추석이 되면 고향이 그립고 부모형제가 그리운 것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늘 그립고 늘 보고픈 고향…발길이 가기도 전에 마음은 벌써 고향에 가 있습니다’
라는 시인의 고백처럼 머나 먼 타국 이억만리 태평양 건너에 살지만,
그리움에 사무쳐 마음만은 벌써 고향 산천에 훨훨 날아가 있지는 않은지요?

이제 이곳 중부 뉴저지가 새 고향 되고,
세빛의 성도들이 형제자매 새 가족 되어,
부모형제 자녀손주의 사랑을 나누어 기쁨 행복 가득하기를 소망해 봅니다.

비록 코로나로 인해 세빛의 가족들이 함께 하지 못하지만,
우리 주님께서 주시는 은혜와 사랑 가운데 건강하시고 추석 명절 잘 지내시고,
오는 주일 온라인 예배 때 기쁨으로 만나 뵙겠습니다.
김귀안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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