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 고향 가는 길
“늘 그립고 늘 보고픈 고향/ 둥근 달덩이 하늘에/ 두둥실 떠오르는 추석이 다가오면/ 발길이 가기도 전에 / 마음은 벌써 고향에 가 있습니다
어린 날 꿈이 가득한 곳/ 언제나 사랑을 주려고만 하시는 부모님/ 한 둥지 사랑으로 함께하는 형제자매
학교마당, 마을 어귀, 골목길, 냇물가, 동산 어디든/ 함께 뛰놀던 친구들이 모두 다 보고 싶습니다…” (용혜원)
미국 이민자로 살아가는 한인들에게는 추석을 잊고 지낼 때가 많은 것 같다. 나 역시도 추석을 잊고 있다가 어느 분이 카톡으로 추석 인사를 하여 추석인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럼에도 추석이 되면 고향이 그립고 부모형제가 그리운 것은 어쩔 수 없나 보다.
‘늘 그립고 늘 보고픈 고향…발길이 가기도 전에 마음은 벌써 고향에 가 있습니다’ 라는 시인의 고백처럼 머나 먼 타국 이억만리 태평양 건너에 살지만, 그리움에 사무쳐 마음만은 벌써 고향 산천에 훨훨 날아가 있지는 않은지?
이제 이곳 중부 뉴저지를 새 고향 삼고, 세빛의 성도들을 형제자매 새 가족 삼아,부모형제 사랑을 나누며 기쁨 행복 가득하기를 소망해 본다.
비록 코로나로 인해 세빛의 가족들이 함께 모여 예배도 드리지 못하고, 교제도 못 나눈지 반년이 지났지만, 마음만큼은 언제나 함께 하며, 서로를 향한 기도와 사랑으로 추석 명절 잘 지내고 내년을 기약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