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 Feb

꽃 - 이육사 동방은 하늘도 다 끝나고 비 한 방울 내리잖는 그 때에도 오히려 꽃은 빨갛게 피지 않는가. 내...

22 Feb

바울이 점치는 귀신 들린 여종에게서 그 귀신을 쫓아내자, 여종의 주인들은 '자기 수익의 소망'이 끊어진 것을...

06 Feb

눈 - 김수영 눈은 살아 있다 떨어진 눈은 살아 있다 마당 위에 떨어진 눈은 살아 있다   기침을...

31 Jan

손에 대한 예의 - 정호승 가장 먼저 어머니의 손등에 입을 맞출 것 하늘 나는 새를 향해 손을 흔들 것 일 년에...

31 Jan

주름 - 박노해 많은 강을 건너고 많은 산을 넘다 보니 알지요 이유 없는 산등성이 하나 연유 없는 골짜기 하나...

28 Nov

감사한 죄 -박노해 새벽녘 팔순 어머니가 흐느끼신다 젊어서 홀몸이 되어 온갖 노동을 하며 다섯 자녀를...

13 Sep

세월의 강물 - 장 루슬로 다친 달팽이를 보게 되거든 도우려들지 마라. 그 스스로 궁지에서 벗어날...

14 Aug

그 날이 오면 - 심훈 그 날이 오면, 그 날이 오면은 삼각산(三角山)이 일어나 더덩실 춤이라도 추고, 한강(漢江)...

08 Aug

처음처럼 - 안도현 이사를 가려고 아버지가 벽에 걸린 액자를 떼어냈다 바로 그 자리에 빛이 바래지 않은...

01 Aug

상한 영혼을 위하여 고정희 상한 갈대라도 하늘 아래선 한 계절 넉넉히 흔들거리니 뿌리 깊으면야 밑둥...

27 Jul

자유롭지만 고독하게 이문재 자유롭지만 고독하게 자유롭지만 조금 고독하게 어릿광대처럼 자유롭지만 망명...

21 Jul

낙화(落花) 이형기 가야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봄...

09 Jul

귀천(歸天) 천상병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18 Jun

아버지의 그늘 아버지를 증오하면서 나는 자랐다. 아버지가 하는 일은 결코 하지 않겠노라고. 이것이 내 평생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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