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3/3 오십 한번째 편지
안녕하세요?
봄을 알리는 3월을 맞이하였습니다.
코로나의 기나 긴 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봄을 맞이하길 소망합니다.
엊그제 3월 1일은 자주 독립을 외쳤던 삼일절 102주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신음을 들으사 애굽에서 해방과 자유를 주셨던 것처럼,
대한 백성의 울부짖음과 기도를 들으사 자유와 해방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생명을 바친 선열들의 외침을 기억하며, 삼월의 시 한편을 소개합니다.
삼월의 아침에 – 이복란
꺽이지 않는 지조와/ 굽히지 않는 배알로/ 울컥 뱉아낸
“대한 독립 만세! 대한 독립 만세! 대한 독립 만세!”
만세 삼창의 뜨거운 목젖이 열리던/ 삼월의 그 하늘이여, 33인의 애국지사여, 열사여!
백두에서 한라/ 아니, 우리땅 독도까지/ 등줄기 푸르게 일어 선
아아, 그 날의 함성/ 꽃밭처럼 나부끼던 깃~발
정녕, 있겠는가!
그대들은 지금/ 무엇을 향해/ 무엇을 외치고 있는가
시인의 물음처럼,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외쳐야 할 것은 무엇이어야 할까요?
사랑의 외침, 용서의 외침, 화해의 외침, 소망의 외침, 생명과 복음의 외침이어야 하지 않을까요?
2000년 전 이 땅에 오사 사랑의 외침을 위해 생명을 십자가에 내어 놓으신 예수님처럼요…
남은 주중도 건강과 평강 가운데 잘 지내시고
오는 주일 11시에 온라인 예배 때 기쁨으로 뵙겠습니다.
2021/3/10 오십 두번째 편지
안녕하세요?
지난 한 주 간 동안도 건강과 평강 가운데 잘 지내셨기를 바랍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예배로 전환한지 어느 덧 1년이 되어,
주보와 함께 편지를 보낸 것도 52번째 편지가 되었습니다.
처음 편지를 쓸 때만해도 이렇게 까지 오랜 동안 편지를 쓰리라 생각지 못하였습니다.
평생 누군가에게 1년 동안 매주 편지를 써 본적이 없었던 제가 편지를 쓴 지 1년이 된 것입니다.
아내와 연애시절조차도 편지를 보내긴 했지만 1년 내내 매주 보내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실버회원들께는 어느 덧 1년 52주 동안 한 주도 빠짐없이 쓰게 되었네요.
1주년 행사를 할 수 도 없고, 참 기분이 묘합니다.
백신 접종이 빨리 진행되어 속히 교회에서 만나 얼굴과 얼굴을 대면하며 함께 예배도 드리고
식사도 나누는 시간이 오길 기다리며 기도할 뿐입니다.
예전 가요 중에 “눈물로 쓴 편지”의 가사가 이러합니다.
“눈물로 쓴 편지는 읽을수가 없어요
눈물은 보이지 않으니까요
눈물로 쓴 편지는 고칠 수가 없어요
눈물을 지우지 못하니까요
눈물로 쓴 편지는 부칠 수도 없어요
눈물은 너무나 빨리 말라버리죠
눈물로 쓴 편지 편지는 버릴 수가 없어요
눈물은 내 마음 같으니까요”
눈물로 쓴 편지는 읽을 수도, 부칠 수도 없다 했지만,
저의 보고픈 눈물은 읽을 수도 부칠 수도 있는 편지가 되어 이렇게 보내어 지고 있습니다.
그리움과 보고픔과 사랑의 마음 담아 보냅니다.
남은 주중도 건강과 평강 가운데 잘 지내시고
오는 주일 11시에 온라인 예배 때 기쁨으로 뵙겠습니다.
2021/3/17 오십 세번째 편지
안녕하세요?
또 한 주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주신 평강과 은혜 가운데 잘 지내셨기를 바랍니다.
“아주 멀리 있어도 마음이 있으면 가까운 사람이고
가까이 있어도 마음이 없으면 먼 사람이고
사람과 사람 사이는 거리가 아니고 마음이래요”
비록 코로나19로 인해 멀리할 수 밖에 없는 1년이었으나,
마음만큼은 언제나 가까이 옆에 한
한 분 한 분이기에 주님의 사랑의 마음을 담아 보냅니다.
지난 주일 예배 후 zoom 영상을 통해
서로의 얼굴을 보며 안부도 물으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실버 회원들 중에도 여러분이 들어와서 반갑고 기뻤었습니다.
코로나19가 아니었다면 잘 알지도 못했을 zoom을 통해 화상대화를 하고,
온라인을 통해 예배를 드리고 있으니 코로나가 참 많은 것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오는 주일에도 zoom을 통해 잠시 친교의 시간을 가지려 합니다.
광고 후, 전교인 카톡에 보내진 zoom 링크를 다시 누르기만 하면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익숙하지 않겠지만, 시도하여 들어오길 부탁합니다. 손자나 자녀에게 물어 보면 잘 알 것입니다.
혹 도움이 필요하여 연락을 주시면 주중에 집에 가서라도 방법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답답하고 힘든 지난 1년을 잘 지내오셨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7월 4일 미독립기념일을
코로나19로부터 독립하는 날로 삼겠다는 발표처럼 모든 삶이 정상화 되길 소망해 봅니다.
조금만 더 참으시고 잘 이겨 나가셔서 함께 교회에서 예배드리는 날 기쁨으로 뵙길 바랍니다.
주님의 십자가를 묵상하는 사순절 기간입니다.
주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말씀과 기도로 나아가길 기도합니다.
오는 주일 11시에 온라인 예배와 zoom 모임 때 기쁨으로 뵙겠습니다.
“내가 온 것은 세상을 심판하려 함이 아니요, 세상을 구원하려 함이로라”(요한복음 12:47)
2021/3/24 오십 네번째 편지
안녕하세요?
한 주간 동안도 주님의 은혜 가운데 잘 지내셨기를 바랍니다.
지난 주일에도 예배 후 zoom 영상을 통해
실버회원 분들도 함께 참여하여 얼굴을 잠시라도 뵐 수 있어서 기뻤었습니다.
오는 주일엔 예수님께서 어린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에 들어가신 종려주일입니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는 인류의 죄를 용서하시고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십자가를 지셨던 고난주간이 됩니다.
주님의 은혜와 사랑에 감사하며 주님 걸어가신 길에 조금이나마 함께 동참하는 한 주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에 월~토까지 전체교인 카톡방을 통해 아침 7시에 보내어질 “매일 말씀 영상”과 함께 “하루20분 공동체 성경읽기”를 통해 말씀 묵상과 기도하는 시간을 각자 가지시길 바랍니다.
교회 현장 예배도 부활주일(4/4)부터 다시 시작하려고 합니다. 온라인예배도 함께 드립니다.
백신접종으로 코로나19가 많이 안정되긴했지만 아직도 접종을 못한 성도들이 많고 여전히 위험한 상황이기에 실버회원들께서는 당분간 온라인 예배로 드려주시길 권장합니다.
그럼에도 너무나도 교회에 오고 싶은 분들이 있으면 연락을 주시기 바랍니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
(이사야53:5)
주님의 은혜 가운에
남은 주중에도 잘 지내시고
오는 주일 11시에 온라인 예배때 기쁨으로 뵙겠습니다.
2021년 3월 31일(수) 오십 다섯번째
안녕하세요?
한 주간 동안도 주님의 은혜 가운데 잘 지내셨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죄를 용서하고 구원하기 위해 십자가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셨던 고난주간입니다.
십자가를 지시기 전날 밤(목) 예수님은 제자들과 함께 마지막 유월절 만찬을 나누셨습니다.
떡과 잔을 주시며 “이는 너희를 위한 나의 몸이요 나의 피”라며 당신의 죽으심을 말씀하셨습니다.
죄악 세상에서의 참된 해방과 자유를 주시기 위해 당신의 생명을 내어 주신 것입니다.
이제 예수님은 겟세마네 동산으로 향하십니다. 기도하기 위함이셨습니다.
땀이 피방울 되듯 힘쓰고 애쓰며 간절한 기도를 드리십니다. “아버지여 아버지의 뜻이거든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유다의 배신과 종교지도자들에 의해 끌려가신 예수님은 대제사장과 공회원 앞에서, 빌라도에게로, 헤롯에게, 다시금 빌라도에게 심문과 재판을 받게 됩니다.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지금 구원하소서’ 외쳤던 환호는 ‘저를 십자가에 못 박으라’는 폭도들의 외침으로 변하였습니다.
예수님은 어떠한 변명도 자기 해명도 하지 않으시고 묵묵히 십자가의 길을 가셨습니다.
십자가의 길만이 인류의 모든 죄를 사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용서와 화해, 치유와 회복, 구원과 생명을 주시기 위해 마침내 예수님은 십자가에 달리셨습니다.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눅23:34)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눅23:43)
“여자여 보소서 아들이니이다” “보라 네 어머니라” (요19:26-27)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막27:46)
“내가 목마르다”(요19:28)
“다 이루었다”(요19:30)
“아버지,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눅23:46)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은 일곱 마디의 말씀을 남기셨습니다.
용서, 생명구원, 효심, 버림받음과 고통의 부르짖음, 사명완수와 아버지 손에 맡기는 마지막 기도로서
숨을 거두신 예수님은 무덤에 장사되셨습니다. 그러나 삼일 후 그 무덤은 빈 무덤이 될 것입니다.
예수님 다시 사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는 부활주일(4/4)예배 때 기쁨으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