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과 함께 하는 하루(3/13/2020 금)
대지를 촉촉이 적시는 3월의 이른 봄비가 내리는 아침입니다.
긴 겨울을 보낸 생명들이 꿈틀거리며 새순과 꽃을 피움 속에서, 얼마 전 카톡에 올려 진 보랏빛 노란빛의 아름다운 꽃들에서, 꽃망울을 하나 둘 터뜨리는 목련에서 부활의 아침을 봅니다.
십자가를 향하여 한 발짝 한 발짝 걸으신 주님의 발걸음은, 죽음을 향한 고통과 눈물과 외로움의 걸음이셨으나, 그 끝은 모든 인류의 구원을 위한 새생명의 발걸음이셨습니다.
죽음과 같았던 겨울이 생명의 봄으로 다시 태어나듯, 코로나의 겨울은 생명의 봄으로 다시 살아날 것이며, 십자가의 사순절은 생명의 부활로 다가올 것입니다.
코로나로 인한 두려움과 근심에서, 우리 주님께서 주시는 평강과 기쁨으로, 오늘도 힘차게 하루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의 얼굴을 네게 비추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 (민수기6:24-26)
주님과 함께 하는 하루(3/11/2020 수)
아침에 일어나며 습관적으로 셀폰을 들었습니다. 코로나에 대한 새로운 뉴스가 없나 해서 였습니다.
그러다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십자가의 은혜와 사랑에 감사하며, 말씀과 기도로 나아가야 할 사순절 기간에, 온통 코로나에 사로잡혀 있는 제 자신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사탄은 교묘합니다. 틈만 보이면 우리를 주님으로부터 멀어지게 만드는 특급선수입니다. 지금도 바로 그러합니다. 십자가를 묵상해야 할 사순절을 코로나를 묵상하게 하는 코로나절로 바꾸고 만 것입니다.
코로나를 조심하고 경계는 해야 하지만, 코로나에 온통 우리의 생각과 언어와 삶을 빼앗겨서는 안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고자 하는 것은근심과 두려움이 아닌 세상이 줄 수 없는 평안입니다.
우리가 묵상해야 할 것은 코로나19가 아니라, 시편91편의 말씀입니다.
“1 지존자의 은밀한 곳에 거주하며 전능자의 그늘 아래에 사는 자여 2 나는 여호와를 향하여 말하기를 그는 나의 피난처요 나의 요새요 내가 의뢰하는 하나님이라 하리니 3 이는 그가 너를 새 사냥꾼의 올무에서와 심한 전염병에서 건지실 것임이로다 4 그가 너를 그의 깃으로 덮으시리니 네가 그의 날개 아래에 피하리로다 그의 진실함은 방패와 손 방패가 되시나니 5 너는 밤에 찾아오는 공포와 낮에 날아드는 화살과 6 어두울 때 퍼지는 전염병과 밝을 때 닥쳐오는 재앙을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로다 7 천 명이 네 왼쪽에서, 만 명이 네 오른쪽에서 엎드러지나 이 재앙이 네가 가까이 하지 못하리로다” (시편91:2-7)
시91편 말씀을 읽고 또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주님의 음성이 들릴 것입니다. 주님과 동행하는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