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기적

반칠환 시인은 <새해 첫 기적>이라는 시에서 이렇게 노래한다.

“황새는 날아서, 말은 뛰어서, 거북이는 걸어서, 달팽이는 기어서, 굼벵이는 굴렀는데, 한날한시 새해 첫날에 도착했다. 바위는 앉은 채로 도착해 있었다.”

인생은 경주다라는 말처럼, 각자 자기 식대로 경주에 참여하였다. 굼벵이는 할 수 있는 것이 구르는 것 밖에 없어 굴러 갔다. 달팽이는 기어서, 거북이는 걸어서, 말은 뛰어서, 황새는 날아서 갔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모두 다 똑같이 도착하였다. 도착지는 다름 아닌 ‘한날한시 새해 첫날’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시인은 마지막에 이렇게 노래한다.- 바위는 앉은 채로 도착해 있었다. – 바위는 경주자의 자격이 되지 않는다. 자격미달이다. 바위가 한 것이라고는 제 자리에 앉아 있는 것뿐이었다. 그런데 그 바위조차 한날한시 새해 첫날에 같이 도착했다. 다른 경주자들과 함께 새해를 맞이하였던 것이다.

2020년 새해 첫 날을 맞이하였다. 지난 한 해 동안, 그 누군가는 날아서, 그 누군가는 뛰어서, 그 누군가는 걸어서, 또 그 누군가는 달팽이처럼 온 성도도 있을 것이다. 심지어 바위처럼 묵묵히 자리를 지키며 온 성도들도 있을 것이다. 교회창립 11주년을 맞이하기에, 그 누군가는 11년 전부터, 누군가는 8년, 5년, 3년 전부터 함께 해 온 성도들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언제부터이든, 어떻게 섬기며 왔든, 한 성도 한 성도가 세빛 교회의 보배요, 존귀한 자요, 소중한 가족이라는 것이다. 가장 어린 이안이로부터 90이 넘으신 장로님과 권사님까지 말이다.

이제 우리는 또 다시 2020년을 달려갈 것이다. 새롭게 달려가는 새해에는 BLESS의 다섯 가지 은혜의 복이 모든 성도들의 가정마다 있기를 소망하며 기도한다.

” 주님! 우리 모든 성도들의 가정마다 ① 건강의 은혜 (Body)  ② 물질의 은혜 (Labor) ③ 평강의 은혜 (Emotional) ④ 신앙의 은혜 (Spiritual) ⑤ 만남의 은혜 (Social) 다섯 가지 BLESS의 은혜가 흘러 넘쳐흐르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2020년 새해 첫날에 (김귀안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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