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례식을 마치고

12월 1일 주일, 주님의 오심을 기다리는 대림절의 시작과 함께 세례식과 성찬식이 있었다.

세례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며, 교회 공동체의 멤버로 출발하는 귀한 예식이다. 세례는 몇 가지 의미가 있는데 헬라어 밥티조의 ‘씻다’ ‘담그다’라는 뜻처럼, 첫째로 “죄를 씻음”의 의미가 있다. 둘째로 물에 완전히 잠겼다 나옴처럼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에 참여”하는 의미가 있다. 셋째로 ‘믿고 세례를 받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니’라는 말씀처럼 “구원의 징표”의 의미가 있다. 이 세 가지는 하나님(예수님)과의 신적인 관계의 회복이다. 더불어 세례는 “하나님의 자녀로서 교회의 공식적인 멤버”가 되는 것이다.

세례는 무엇보다도 우리 주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실 때 받으셨고, 마지막 지상명령 복음전파와 함께 세례를 베풀라 명하셨다. 이에 지난 2천 년 동안 예수님을 믿는 모든 신앙인들은 예수님을 따라 그리고 예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세례를 받았고 또 세례를 베풀어 왔다. 이에 세빛교회도 정지수, 권혜조 두 자매에게 세례를, 김미영 자매에게 입교를, 그리고 조이안 아이에게 유아세례를 베풀며 기쁨과 감동과 감격의 시간을 가졌다. 교회에서 준비한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과 함께, 온 교우들은 ‘너는 담장 너머로 뻗은 나무’라는 야곱의 축복의 노래와 함께 장미꽃 한 송이씩을 전달하며 축하를 하였다.

정지수 자매는 남편(최종수 형제)의 1년 파견 근무를 따라 미국에 와서 세빛에서 신앙생활을 시작하였고 12월 2일 한국으로 귀국하기 하루 전에 세례를 받고 떠나게 되었다. 바로 오늘이다. 아들 윤우와 함께 온 가족이 참 예쁘고 신실하게 신앙생활하며 섬긴 가족이다. 어느 주일 설교에 교회의 친교를 위해 탁구대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듣고서 바로 그날 탁구대를 주문하였던 가족이다. 금요일엔 자매가 반주를 형제는 찬양팀으로 섬긴 귀한 부부였다. 아들 윤우는 야구에 쏙 빠진 아이였다. 미래에 한국을 빛낼 또 한 명의 메이저리그 선수가 탄생할지도 모르겠다. 한국에 부모 형제, 그리고 직장동료 등 믿지 않는 분들이 백여 명이 넘어 이들에게 복음을 전해야 할 사명을 가지고 떠난다. 이에 우리는 귀국을 ‘파송’이라 명하였다. 다시 복음을 잘 전하고 다시 돌아와 함께 신앙생활하기를 소망하면서 말이다.

권혜조 자매는 한 동안 세빛에서 신앙생활을 하였지만 세례는 받지 않았다가 이번에 받게 되었다. 처음 교회를 접하고 예수님의 이름을 부른 때가 유치원 때 여름성경학교 노래에서 였다고 한다. 세월은 흘러 중고등학교에 다니는 두 아이의 엄마가 되기까지 세례를 받지 않다가 받게 된 것이다. 세빛의 담임으로 와서 본 혜조 자매는 주일예배만이 아니라 종종 토요새벽기도회와 금요찬양기도회에도 참여하며 조용히 신앙생활하는 심성이 고운 자매다. 이제 드디어 세례 교육과 함께 예수님을 나의 주님으로 고백하며 세례를 받게 되어 참 기쁘다.

김미영 자매는 천주교에서 신앙생활하다 몇 해 전 세빛교회의 식구가 된 자매이다. 차분하게 교회를 섬기며 주일예배와 금요찬양기도회 등 잘 참여하는 자매다. 매 주일 예배가 마치면 교인들 출석을 체크하여 목회자와 필요한 분들에게 알려 줄 정도로 교인들을 다 파악하였으며 교회를 섬길 줄 아는  신실한 자매이다. 세례교육 때 예수님과 신앙에 대해 더 깊이 알고자 질문도 하며 진지하게 받았던 자매다.

그리고 유아세례를 받은 조이안, 주님께서 ‘어린아이들과 같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말씀하셨으니 교회에서 우리가 가장 닮아야 할 아이인 셈이다. 갓난 아이 때 보았는데 어느 새 걸어 다니며 나를 보면 손도 흔든다. 부지런히 교회를 섬기는 엄마의 등에 업혀 주중에도 종종 교회에 나와 얼굴을 익혀서인지, 머리에 물을 뿌리며 세례를 베푸는데 울지도 않고 맑은 눈망울로 빤히 쳐다보는 모습에 웃음이 나오고 말았다. 성도들도 그 모습이 너무나 귀엽고 예뻤던지 이곳저곳에서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세례를 받는 동안 엄마 아빠의 눈에서 사랑의 꿀이 뚝뚝 떨어지는 것만 같았다.

온 교회의 기쁨의 시간, 축복과 축하의 시간이었다. 하나님의 나라에서 더욱 기뻐하였으리라 믿는다. 이러한 세례식이 더 많이 있기를 소망하며 기도한다. 그러기에 위해선 더 많이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전도하여야 하리라! 다시 한 번 세례와 입교, 유아세례를 받은 이안이를 축복한다.

2019년 12월 2일 월요일 아침

세례자들을 축복하고 축하하며 (김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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