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살아가는 날 동안

세빛 교회에 부임하였다. 가라하면 가고 서라하면 서야 하는 것이 목회자의 길이다. 때론 다른 길로 가라 하신다. 마치 바울이 2차 전도여행 때 소아시아에 복음을 전하고자 했으나 성령께서 막으시고 유럽으로 길의 방향을 트신 것처럼 말이다.

LA에서 시카고로, 뉴저지로, 이젠 중부 뉴저지의 세빛으로 하나님께서 방향을 트셨다. 전혀 예상치 못한 길이었다. 누가 하나님의 깊고 오묘하신 뜻을 알 수 있으랴. 마지막 목회 여정을 세빛에서 주님의 심장으로 사랑하며 섬기라고 보내셨나보다.

세빛에 첫 발을 내 딛으며 용혜원 님의 “우리 살아가는 날 동안”의 시를 나의 기도로 삼아 본다.

우리 살아가는 날 동안, 눈물이 핑 돌 정도로, 감동스러운 일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우리 살아가는 날 동안, 가슴이 뭉클할 정도로, 감격스러운 일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우리 살아가는 날 동안, 서로 얼싸안고, 기뻐할 일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너와 나 그리고 우리 모두에게, 온 세상을 아름답게 할 일들이, 많았으면 정말 좋겠다. 우리 살아가는 날 동안에!!

이 시처럼 세빛 교회에서 함께 주님을 섬기는 날 동안, 눈물이 핑 돌만큼 감동스러운 일, 가슴이 뭉클할 정도로 감격스러운 일, 힘든 이민 사회에 서로 부둥켜안고 기뻐할 일들이 많이 일어났으면 좋겠다.

이러한 감동, 감격, 기쁨이 우리에게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세빛 그 이름처럼 세상에 빛이 되어 우리의 가정, 우리가 일하는 그 곳, 그리고 중부 뉴저지에 선한 영향력이 되어 흘러넘치길 소망한다. 그리고 주님이 허락하신다면 미주와 세계 곳곳에 흘러가는 교회가 되었으면 한다.  (김귀안)

2019년 6월 9일 (주일)

세빛교회 부임 첫 주일을 맞이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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